내일상/고양이집사

내돈내산 혈당측정기 벳메이트 사용방법 고양이귀찌르기 15번만에 성공 후기

연자니 2026. 3. 27. 13:46

나랑 같은 마음인 설탕묘 키우는 집사들은 알 거다ㅠㅠ 귀 찌를 때마다 미안함이 치솟고 제발 한 번에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 처음엔 고양이 귀의 어느 부위를 찔러야 하는지도 몰라서 첫날 6번 찌르고 실패.. 둘째 날도 두 번 찌르고 실패.. 셋째 날은 심지어 귀를 뚫었다 ㅠㅠ 그러다 보니 귀 여기저기 바늘자국이 남고 빨갛고..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하다.

드디어 성공하게 되어서 벳메이트 리뷰를 쓰게 됐는데 여태 내가 한 방식은 잘못된 거였단 걸 알았다. 그래서 초보들을 위해 사용법을 공유하려 한다.

열어보면 구성품은 이렇게 들었다. 벳메이트측정기 사용법이 두 장이 들어있고 설명서도 같이 들어있어서 두 개 다 정독하길 바란다 :) 사실 읽는 것보다 리뷰 찾아보는 게 더 이해가 쉬울지도.

오른쪽 막대 뚜껑을 열어서 침을 넣고 침길이 조절을 한 후 귀를 찌르면 되는데

S버튼을 눌러서 고양이로 설정해 둔 다음에 시트지를 꽂아둔다. 고양이로 설정하는 법은 설명서에 나오니 거기까진 설명서 참고!ㅋㅋ 난 실제로 사용하는 법만 리뷰할 예정. 아무도 안 알려줘서 15번 이상 찌른 듯;;;

침의 길이는 조절 가능하고 매번 5로 찔렀더니
귀가 뚫리는 사태가...ㅠㅠ 피가 많이 났음에도 사용법이
잘못됐어서 실패했었다. 먼저 혈액검사지를 꽂고 시작해야 하는데 피를 뽑고 꽂았더니 에러가 나오더라는;;

드디어 성공!!! 그런데 호찌의 혈당 수치가 66 mg/dL로 나왔고, 이는 고양이 기준으로 저혈당(Hypoglycemia) 위험이 있는 수치라는 거다.. 이럴 수가... 그럼 당뇨가 아니었던 건가?? 급하게 호찌에게 퓨리나 츄르를 먹여서 당을 약간 올렸다. 귀 찌른 상태라 기분이 별론지 그것마저 절반밖에 안 먹은 듯.

고양이 저혈당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아져 뇌와 신체 기관에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뇌는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저혈당이 오면 신경계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병원 가서 프락토사민(Fructosamine) 측정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프락토사민 측정은 최근 1-2주 간의 평균 혈당을 나타낸다. 오늘 단백뇨 측정하는 뇨스틱이  집으로 배송 올 예정이라 소변검사를 집에서 한 번 해 보고 단백뇨가 나오는지 한 번 봐야겠다.

그리고 이따 한 시간 뒤에 다시 혈액검사 해볼 예정. 제발 이번이 마지막 측정이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