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 호찌가 몇 년 전 수술을 했다. 남편이 호찌를 쓰다듬는데 이상한 게 있다고.. 처음엔 사마귀?처럼 뭐가 났길래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비만세포종”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동물병원으로 가서 정확하게 검사를 해봤는데 역시나 ”비만세포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그 경험과 함께, 고양이 비만세포종이 무엇인지부터 검사·수술 과정, 그리고 보호자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까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호찌의 시작, 작은 혹 하나

어느 날 남편이 호찌 몸을 만지다가 작은 혹이 느껴져서 나에게 알려주었다. 크기도 크지 않고 아파하는 것 같지도 않아서 “지켜봐도 되나?” 고민했지만, 무조건 확인하는 게 맞다는 생각에 바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세침흡인검사(FNA)를 먼저 진행했다.
주사 바늘로 혹에서 세포를 채취해 간단하게 확인하는 검사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검사 결과는… 비만세포종 의심.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고양이는 비교적 예후가 나은 편이라 빠르게 제거하는 게 좋다”라고 하셨고 머리 외에 몸에도 있을 수 있으니 집에서 털을 한 번 밀어보고 더 있는지 확인해 보라 하셨다. 다행히 더 이상 없었고 날짜를 잡고 바로 절제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이란?
비만세포종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비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종양이다.
이름 때문에 살(비만)과 관련 있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전혀 관계없는 종양 질환이다. 나도 호찌가 당시에 7kg라 뚱뚱해서 생긴 건가 했는데 ㅋㅋㅋ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이 더 뚱뚱해....;;
고양이에서는 주로
✔️ 피부에 혹 형태로 나타나거나
✔️ 드물게 비장, 장 등 내부 장기에 생기기도 한다.
호찌처럼 피부에 생긴 경우가 가장 흔한 케이스라고 한다.
어떤 검사를 하나요?

비만세포종이 의심되면 보통 아래 과정을 거친다.
✔️ 세침흡인검사(FNA)
→ 간단하고 빠르게 종양 여부를 확인
✔️ 조직검사(생검)
→ 절제 후 종양의 정확한 성격 판단
✔️ 영상검사 (초음파, X-ray)
→ 혹시 모를 전이 여부 확인
호찌는 세침검사에서 의심 소견이 나와서 바로 절제는 하였지만 조직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그건 선택사항이라 하셨고 고양이의 경우 악성은 잘 없다는 말에 절제술까지만 진행했다.
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호찌의 경우는 비교적 작은 피부 종양이었기 때문에
종양 주변 조직을 포함해 넉넉하게 (혹을 중심으로 양쪽 1cm씩 절개 방식) 절개로 진행됐다. 생각보다 굉장히 넓게 잘라내서 놀랐던 기억이..
이게 중요한 이유는 눈에 보이는 혹만 제거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종양 세포까지 같이 제거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됐고,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회복까지 몇 시간이 걸렸다.
수술 후에는
✔️ 넥카라 착용
✔️ 상처 관리
✔️ 조직검사 결과 대기 (호찌는 패스함)
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왜 생기는 걸까?
사실 비만세포종은 정확한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라고 한다.
다만 추정되는 요인은 있다고 함.
• 유전적 요인
• 면역 이상
• 만성 염증
• 환경적 요인
하지만 보호자가 잘못해서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미안해 ㅠㅠ

지금은 너무 잘 지내고 있고 그때 당시 호찌가 6살? 쯤이었는데 지금은 9살로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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