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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분유 리콜 사태… 해외분유 믿었던 엄마들 ‘충격’

연자니 2026. 2. 28. 12:48

지난해 12월 이후,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수십 개국에서 Nestlé(네슬레)가 제조한 영유아용 분유 제품에 대해 대규모 리콜(회수)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리콜 대상에는 NAN, SMA, BEBA 등 일부 분유 브랜드가 포함되었으며, 현재 약 20~60개국 이상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유럽 식품안전기관과 각국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의 안전성 문제 가능성을 이유로 리콜을 명령하거나 자발적 회수를 이끌어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세룰라이드(cereulide)’라는 독소이다. 세룰라이드는 식중독 균주인 Bacillus cereus가 생성하는 독소로, 열에 잘 분해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한다. 즉, 끓여도 제거되지 않아 유아 식품에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분유 생산 과정에 사용된 ‘아라키돈산(ARA) 오일’ 에서 이 세룰라이드가 검출됐다는 점이다. 해당 원료는 일부 중국 공급업체에서 조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여러 제조사 제품에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슬레 측은 원료 공급망에서 문제를 최초로 발견했으며, 공급업체에 통보 후 각국 당국에 알리고 리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순 세균 오염이 아니라 열처리로도 제거되지 않는 독소 문제라는 점에서 식품 안전 기준상 리스크가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해외 보도에서는 프랑스에서 영아 3명이 사망한 사례가 분유 오염과 관련돼 조사 중이라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부모들의 불안이 더욱 커졌다.
다만, 현재 공식적인 인과관계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보건당국과 사법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 분유가 더 엄격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해 직구까지 하며 먹이는 부모들도 많다. 나도 그랬고.. 특히 “모유와 가장 유사한 성분”이라고 홍보해 온 브랜드가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다.

나 역시 뉴스를 접하고 마음이 철렁했다. 다행히 우리 아이가 해당 제품을 먹지는 않았지만, 아이에게 먹이는 분유인 만큼 더 철저하고 엄격한 관리·심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먹거리 문제는 언제나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리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아 식품 안전 기준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